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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기계

공조냉동기계기사 실기 후기

by 앗가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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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점수


1. 실기 시작

 필기 가채점이 끝나고 바로 교보문고가서 책을 주문했다. 필기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공부해도 실기는 꼭 구매를 해서 봐야 한다. 

바로 이패스 공조냉동기계기사 책으로 준비했다. 필기 이후 공조냉동기계기사를 위해 준비한 것은 이 책 한권 뿐이다. 다른 서적이나 문제집을 찾아보지 않았다. 책을 처음 봤을 때 전기기사보다 얇아서 그래도 할만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2. 과년도

공조냉동기계기사 실기문제를 풀어보면 18년을 기점으로 뭔가 과년도 문제 난이도가 크게 달라짐을 느낄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18년도 이후 18, 19, 20, 21년도 문제는 전기기사처럼 문항수도 10 중반이지만 그 이전은 7~9밖에 안 되는 문항수를 갖고 있다. 따라서 처음 시작할 때 20년부터 시작해서 18년도까지 진도가 안 나가다가 그 뒤로 3배 정도 빠른 속도로 책을 넘길 수 있다. 공조의 실기문제는 최근 들어 신출이 나오고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전 과년도를 다 훑어보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17년도 이전은 비슷한 문제가 계속 반복된다. 

 

문제 유형은 크게 다음과 같은 느낌이다. 

 

배관: 배관을 그리는 문제. 전기로 치면 결선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준비하시는 분은 배관은 배제한다. 과년도에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 맞추는 게 매우 어렵다.

 

냉동 사이클: 필기에서 그대로 올라오는 문제. 엔탈피, 각종 효율, 냉동 부하를 주고 냉동능력, 소요동력, 냉매 순환량 등을 구하는 문제. 정말 개념을 잘 잡아야 한다. 개념이 흔들리면 여기서 응용되는 이단압축 사이클, 만액식 증발기에서 매우 힘들 것이다. 에너지가 어떻게 흐르는지를 이해하자.

 

습공기선도: 설비의 흐름에 따라 습공기선도에 지점을 표시하고 공기 순환량, 온도, 엔탈피, 습도를 구한다. 습공기선도에서 기본은 부하를 분류하는 것이다. 무엇이 현열부하고 무엇이 잠열부하고 무엇이 외기부하인지 이해해야 한다. 그 뒤로 공기가 혼합될 때 평형식에 따라 엔탈피, 건구온도, 절대습도가 어떻게 되는지 이해해야 한다. 

 

건축물 부하계산: 습공기선도와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 건축물에 냉방/난방 시 외벽/내벽 전도에 의한 부하, 실내 인원수에 의한 부하, 유리창 부하, 극간풍 부하, 형광등 발열 부하를 계산하고 종합한다. 계산 실수를 안 하도록 연습해야 한다. 정말 실수를 만들기 쉽기 때문에 꼼꼼히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정말 잘 읽자! 꼼꼼한 성격이면 점수 주는 부분이다. 

 

펌프 동력 계산: 펌프의 압력과 수두를 계산하여 동력을 유추하는 문제. 이것도 지문을 잘 읽어야 하는 문제. 그리고 수두계산에 필요한 단위변환을 잘해야 한다. 마찰수두, 곡관, T, 배기구 손실 등 빠뜨리고 계산한 게 없는지 항상 다시 읽어봐야 한다. 압력은 양정을 잘 따져야 한다. 실양정을 구해야 하는지, 혹은 압력을 주었는지 확인하자. 동력은 펌프 효율을 꼭 나눠주도록 하자. 전기기사를 보고 보시는 분은 이 부분에서 실수를 안 할 것이라 생각한다.

 

냉각수 순환량 계산: 대수온도차, 산술평균온도차와 열전달을 이용하여 냉각수 순환량을 계산하는 문제. 개인적으로 제일 까다롭다고 느낀다.

 

등마찰손실법 문제: 등마찰손실법에 따라 배관의 크기를 결정하는 문제이다. 유량에 따라 그래프를 잘 보면 되는 문제.

 

열관류율 계산 문제: 그냥 계산하면 되는 문제. 열전도법칙에 따라 계산한다. 

 

송풍기 상사 법칙: 외운 거 쓰는 문제. 양압력 123 325를 기억하자.

 

문제 유형만 어느 정도 분류되면 푸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다만 과정이 조금 복잡할 수 있다. 습공기선도는 종이 뽑는 게 너무 번거로워서 ppt로 그리거나 엔탈피, 건구온도, 절대습도 위치만 찍어두면서 간략하게 그려서 풀었다. 다른 분들은 코팅해서 보드마카로도 하시는 분이 있는 듯하다. 정말 18, 19, 20, 21을 빼면 문제가 너무 겹쳐서 18년도까지는 하루에 한 년도씩 나가다가 17이후년도는 하루에 많으면 3개년을 보면서 넘겼다.


사실 21년도 3회차는 최근 공조에서 가장 쉬운 회차중 하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쉬운 회차에 운 좋게 합격했다. 21년도 되면서 그 전은 어려웠으니... 그래도 실기는 개정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하지만 공조냉동기계기사 문제 유형이 점점 단답과 배관 비중이 조금씩 늘어가는 게 나중엔 전기기사처럼 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확실히 전기보다는 재밌게 준비했다. 암기할 것보다 계산해보면서 선도에 지점을 찍어서 연결하면서 유량을 계산하는 문제가 많은 공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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